팬스타그룹 북극항로 시범운항 화주설명회 성황… "실제 부킹 이어지며 본격 출항 준비"
해진공·한국무역협회와 공동 개최… 150여 명 참석, 높은 관심 확인
- 8월 22일 부산 출항 목표… 국내 최초 북극항로 시범운항 준비 본격화
- 부킹 및 견적 요청 급증… 다양한 화물 확보로 상업성 입증
팬스타그룹은 지난 7월 24일 서울 코엑스 4층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북극항로(NSR, Northern Sea Route) 시범운항 화주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주요 제조기업과 화주를 비롯해 삼성SDS,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태웅로직스, 인터지스, LX판토스 등 국제물류주선업계 관계자, 보험사 및 해운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 이상이 참석해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해 항행 가능 기간 확대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홍해 사태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기존 수에즈 운하 항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북극항로는 운항 거리와 운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팬스타는 오는 8월 22일 부산항을 출항해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 독일 함부르크(Hamburg), 폴란드 그단스크(Gdańsk)를 순차적으로 운항하는 국내 최초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투입 선박은 2,8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기존 남방항로 대비 운항거리와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명회에서는 ▲북극항로 운항 안전성 ▲극지 적하보험 운영방안 ▲극지연구소의 북극해 기후 및 해빙 현황 ▲운항 중 화물 온도관리 방안 등을 중심으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운항 예정 기간인 8월 말 북극해의 평균 기온은 약 1~8℃ 수준이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지 않아 화물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는 점이 소개되면서 화주들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또한 중국이 지난해 시범운항을 거쳐 올해는 약 두 달간 상업 운항을 시작한 사례를 소개하며, 팬스타 역시 북극해 해빙이 가장 적은 최적의 시기에 시범운항을 실시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회 이후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팬스타가 지난 7월 22일 북극항로 전용 예약·견적 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실화주와 포워더들의 부킹 및 견적 요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제 선적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확보되었거나 협의 중인 화물은 북유럽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합성수지(Resin)를 비롯해 중고 자동차, 식품류, 액체화물, K-뷰티 제품, 철강제품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일본과 중국발 환적화물에 대한 문의와 예약도 증가하고 있어 북극항로가 동북아 복합물류 네트워크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팬스타는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를 화물 확보의 핵심 기간으로 보고 국내외 영업망을 총동원해 화물 집하에 집중하고 있다.
팬스타그룹 강상인 총괄사장은 "북극항로는 단순히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도전"이라며 "이번 시범운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화주와 물류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북극항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으며, 실제 부킹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통해 상업적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며 "팬스타는 안전한 운항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북극항로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팬스타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운항 안전성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향후 북극항로를 활용한 정기 서비스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기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럽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팬스타는 이번 시범운항이 단순한 시험 운항을 넘어 대한민국 북극항로 시대의 첫걸음이자 새로운 글로벌 물류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끝)